문학 78

안녕♡바오....박남준

참으로 오랜만이다. 우리 미소년 같은 빅남준 시인이 후암동에 있는 자작나무책방에서 북토크를 하신다는 것을 페이스북에서 알았다. 시인님은 기억 못하시겠지만 20년전 가게를 접고 힘들어 할 때 어디서 들으셨는지 내게 위로의 말을 건네 주셨다. 어찌나 고마웠던지 돌아서 눈물을 글썽였던가 그 좋은 시인님을 만나러 간다. 오늘 사진 나만 변하고 시인님은 그대로이네 20년전의 풋풋했던 사진 티브이에서만 보던 류근 시인과

문학 2024.09.14

제21회 종삼음악회 그리고 박인 시집출판기념

오늘은 1부는 음악회로 하고 2부는 박인 시집출판기념회로 열었다. 늘 그렇지만 너무나 소박한 밥상이다. 김종삼 시 음악은 비발디, 드뷔시, 말러, 바하 등의 음악들로 수를 놓았다. 박인 소설가가 시집을 냈다. 제목은 이다. 부제에서 보듯이 시를 써서 인공지능 Chat GPT 에게 감상평을 물어보면 AI 가 답변하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시집이다. 박인 시인은 말이 없는 작가다. 본지는 꽤 오래 되었어도 대화는 뒷풀이에서 몇마디 나눈게 전부다. 시집을 받고 호기심에 단숨에 읽었다. 평소 느꼈던 이미지들 시에서는 좀 다르다. 무심한 듯 보이는 내면에는 무엇을 담고 있을까. 모든 일에 전혀 상관하지 않을 것 같지만 보이지 않게 도움을 주는 키다리아저씨 같다는 생각을 했다. 대충 그린 것 같은 그림은 또 얼마나 정..

문학 2023.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