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좋아
복수초
질경이"
2009. 6. 24. 22:05
복 수 초
당신은 어디서 오는지
바람을 몰고 오는지
비를 머금고 오는지
먼 길을 걸어서 오는지
새처럼 날아서 오는지
속살거리는 먼지처럼 오는지
언덕 넘어 해거름
보랏빛 어둠이 내리는데
더디 오는 사랑을
무작정 기다리는 수 밖에.
아끼던 복수초 날아가 버리고 대신 피나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