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5.25~26> 무박 2일
보성녹차밭, 낙안읍성, 드라마 촬영장
참석:31명
5월은 가정의 달이고, 계절의 여왕이기도 하다.
붉은 장미가
떫은 감꽃이
향긋한 아카시가 눈부시게 피어나는 5월에는.
떠나자 어둠을 둟고, 새벽은 두렵지 않다.
가자 삼나무 숲을 향하여......
< 보성녹차밭>
어둠을 뚫고 긴긴 밤을 달려 보성녹차밭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커피를 끓여 마셨다.
회원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신
운영진 여러분들 고맙습니다.ㅎ
오늘 처음오신 청광님과 금이빨님은 동갑으로 칭구 먹었다.ㅋㅋ
어깨동무를 하고 아이처럼 좋아하신다.
차안에서 술안주 하라고 회장님이 가져오신 보쌈 돼지고기
13근을 손수 썰어 주시고......
이미 술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보성녹차밭으로 오르는 길
날이 흐려 일출은 없었지만
녹색의 향연에 정신도 마음도 몽땅 빼앗겨 버렸다.
사진에서만 보았기 때문에 별로일거라는 예상을 깨고
녹차밭은 산 전체를 감싸고 푸른물결처럼 출렁였다.
차멀미로 캄캄하던 머리가 환해졌다.
맨발로 저 푸른 대지를 걷고 싶다.
아니 훨훨 날아 그대에게 가고싶다.
우리는 천천히 걸었다.
어떤 위험도 어떤 상처도 다 치유될 것 같은 날이다.
녹차밭 아래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두사람.
풍경에 마음을 빼앗긴 엉겅퀴님
이 출사가 마지막이란다...ㅠ.ㅠ
엉겅퀴님이 찍어 준 사진 ~~날 잊지 마세요.~~~
산 전체에 풍겨오는 삼나무 향기에
몸을 맡기고 걷는 처자들.
<아침식사 >
한장의 미학 이래 처음 일 것이다.
아침밥과 점심을 식당에서 먹지 않고 야외에서 직접 차려먹은 것은~
식사를 직접 준비하시고,
아낌없는 사랑과 배려에 감동 감동~~먹지 않아도 배부를 것 같다.
오손도손 오누이처럼 모여 ㅎ
식사후 여유롭게 사진도 강의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아침이슬도 담고.....
수암부회장님이 찬조하신 게장~^^
우리를 안전하게 태워주신 버스사장님의 커피 써비스
음~~~달콤했습니다.ㅎ
<낙안읍성>
입구에 서 있는 장승들 해학적인 모습이 다채롭다.
노란 꽃이 많았는데 금계국(?) 뒤에 양산 쓴 해나님이
어렴풋이 보인다. 그 모습도 사랑스럽다.
낙안읍성으로 따라 오세요.
한바퀴 돌아 보세욤.ㅎ
방가방가~~~^^
회장님이 정자에서 주무신다.
많이 피곤하신가 보다.^^
<드라마 셋트장>
낙안읍성에서는 무척이나 더웠다.
사랑과 야망의 셋트장에 오니 더위가 한풀 꺾였다.
사랑하는 엉겅퀴~~보고싶을꺼야~~!!!
극장 앞에서 공연을 보며 춤을 추는 원장님과 영맨님
난 절대 안췄다.ㅋㅋㅋ
무척이나 더웠지만 참으로 좋았다.
뻥튀기 소리에 귀를 막고,,,,,
아직도 아쉬운지 바운스 리듬에 몸을 흔드는 두 사람,
난 절대 안췄다.^^
이렇게 무박 2일이 숨가쁘게 지났다.
사람을 안다는 것
취미가 같다는 것
말 안해도 통한다는 것
다 아는 사실이지만 참 좋다. 사람이 좋고 자연이 좋다.
이 좋음을 알게 해준 미학 여러분 고맙습니다.
광백 회장님 고맙습니다. 수암부화장님 고맙습니다. 정난 부회장님 고맙습니다. 총무님 고맙습니다.
찬조해주신 회장님, 부회장님, 금이빨님, 가람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해주신 여러 언니, 오빠, 친구, 동생 회원님들도 정말 고맙습니다.
처음 참석하신 두 분: 청광님, 새보미님 반갑웠습니다. 다음에도 꼭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글구 몸이 안좋았던 내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질경아 고맙다.
함께 하지 못한 회원님들께도 미안한 마음 전하면서.....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