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만평....뉴스레터 108호 백/자/만/평 △ 시청앞 분향소 안녕하십니까 노란 배를 띄워 볼까요. 노란 리본을 매 볼까요. 많은 시간이 흘렀어요.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이 나라 아무것도 변한게 없는게 슬프지만 더 이상 이대로 가만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글, 사진 / 신경숙 뉴스레터 2014.06.11
백자만평....리얼100 백/자/만/평 △ 대관령 양떼목장 설원 강원도는 지금 폭설에 갇혔다. 가는 곳마다 눈천지여서 하얗다 못해 눈부시다. 설원에서 무엇을 떠올리겠는가. 조금은 낭만에 들떠 젊음을 만끽하기도 하지만 그 바닥은 어둡고, 마음은 깜깜하다. 글, 사진 / 신경숙 뉴스레터 2013.02.03
백자만평.....복수초 백/자/만/평 △ 복수초 꽃 겨울을 이겨낸 꽃이 아름답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하지 않은가. 우리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자고,..... 살며시 속삭여 봅니다. 글, 사진/ 신경숙 (질경이) 뉴스레터 2012.03.08
백자만평......연탄난로 연탄난로 지구는 점점 더워지고, 추워지고 있다. 전기세와 까스비를 견디지 못하고 급기야 연탄난로를 놓았다. '아마존의 눈물'이 이제 지구의 눈물이 될 것이다. 글, 사진 / 신경숙(질경이) 뉴스레터 2012.01.10
백자만평.........멸치털이 남해 미조항 멸치털이 밥상에 오르기 까지 멸치의 생애를 보듯 간절한 마음으로 보았다. 멸치터는 사람들도 고단하기는 마찬가지다. 노인이거나, 동남아 젊은이거나..... 글, 사진 / 신경숙 뉴스레터 2012.01.10
리얼리스트100 뉴스레터 44호 2011.07.20. 동심(童心) 털실을 뽑는 공장에 갓 스무살 넘은 처녀애들 셋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처녀가 아니고 처녀애들이라 함은 그들 셋이 모두 소녀라고 불러야할 만큼 얼굴이 여리고 몸피도 왜소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까맣고 긴 생머리에 늘 충혈된 눈동자를 지녔고 피부색 또한 아직은 염.. 뉴스레터 2011.07.20
리얼리스트100ㅡ뉴스레터18호 2010.07.21. 아, 우리의 맨얼굴을 어찌해야 할까? 아, 우리의 맨얼굴을 어찌해야 할까? 악한 자의 가면 브레히트 내 방 벽에는 일본제 목제품인 황금색 칠을 한 악마의 가면이 걸려 있다. 그 불거져 나온 이마의 핏줄을 보고 있노라면 악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느낄 수 있을 것만 같다. 전.. 뉴스레터 2010.07.30
뉴스레터15호 2010.06.23. 이백의 정치적 야망 술자리서 있었던 이야기다. 한 지인이 이백이 순수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했다. “그는 정치적 야망이 있었어...... .” 그러면서 그는 냉소하듯이 술잔을 입에 갖다 댔다. 그 순간 나는 머리가 띵해졌다. ‘아, 그걸 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까. 그래 그는 순수하지 않.. 뉴스레터 2010.06.23
뉴스레터12호 2010.06.02. 아, 한 표! 1987년 어느 겨울밤, 나는 성남 시청 화장실에서 꺼억 꺼억 울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자정이 다가오는 시간, 대통령 당선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었다. 요원의 불꽃처럼 타오르던 6월 항쟁의 불꽃은 광주를 짓밟고 대통령의 권좌에 앉은 전두환에게 ‘대통령 직선제’를 받아들이게 했.. 뉴스레터 2010.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