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뉴스레터15호

질경이" 2010. 6. 23. 22:01

2010.06.23.

이백의 정치적 야망

술자리서 있었던 이야기다. 한 지인이 이백이 순수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했다. “그는 정치적 야망이 있었어...... .” 그러면서 그는 냉소하듯이 술잔을 입에 갖다 댔다. 그 순간 나는 머리가 띵해졌다. ‘아, 그걸 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까. 그래 그는 순수하지 않았어. 분명히. 순수했다면 그리 빼어난 순수한 시를 쓸 수 있었을까.’
나는 이백에 대해 잘 모른다. 그가 당나라 시대 시인이고, 술을 좋아하고, 시선이라 불리는 중국의 대표적인 시인이라는 것 정도밖에 모른다. 그가 어떤 정치적 여정을 걸었는가는 전혀 모른다.
지식인(iN)에 물어보면 쉽게 알 수 있겠지만, 미지의 세계로 남겨 놓고 싶다. 그 위대한 시인의 정치적 이력은 ‘시적으로 상상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다. 그가 어떻게 작고 소소한 것들에 분노하고, 작디작은 자리에 연연하기도 하고, 그러다 온갖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는 둥 하는 것들은 상상만으로도 내 입가에 웃음이 맴돈다. 언젠가는 우연히 그의 정치적 이력들을 알게 되리라. 그때까지 상상의 즐거움을 만끽하리라.

……

글/ 고석근

쌀농사

모내기를 끝낸 들은 평온한 모습이다. 이 풍경 뒤에 숨은 농부의 땀과 눈물, 한숨소리가 논 끝에서 저벅저벅 들려온다.

글,사진/신경숙

 


― 김응교

씨앗은 몸을 갈라 떡잎을 만들고/ 떡잎은 비밀을 모아 나무로 자란다/……

민들레 문학상 새롭게 단장하였습니다.
― 이민호

민들레문학상을 새롭게 단장합니다. 그동안 분기마다 시상하기로 했던 것을 연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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