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49

집으로 가는 길....

2023.12.12 고모님 신현숙 별세 나를 예뻐해 주시던 고모님이 주님의 품으로 가시던 날 비가 하염없이 내렸다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갔다가 집으로 가는 길 전태일 다리를 건너 집으로 간다 그 옛날 자신의 몸을 불살라 미싱사 시다들을 대신해 죽은 평화시장 앞 전태일 다리를 건넌다 전태일도 비에 젖고 나도 비에 젖고 고모님은 멀리 하늘나라로 편안하게 가시고.... 동상 앞에 누군가 꽃다발을 놓고 갔다.

가족 2023.12.14

사촌모임....대구

사촌모잉 2023.11.18~19 대구 산수촌 그동안 코로나로 4년만의 모임이다. 2019.12.28일 대구 에서 만난 뒤 이제야 만났으니 너무나 보고 싶고 반가운 얼굴들! 대구역에서 재윤아빠를 만나 길을 헤매다가 겨우 찾아간 곳 대구님들은 벌써 오셔서 우리를 기다렸다. 다들 반갑게 인사하고 저녁을 먹으며 그 동안의 쌓였던 정을 푸느라 정신없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보니... 마치 수줍은 소녀들과 빛나는 미소년들 처럼 눈부시다. 저녁을 먹고 회장님의 말씀이 계셨다. 다음 모임 건은 서울팀이 주선하여 두물머리로 하기로 했으나 두물머리는 고질적인 교통정체로 힘들다는 생각에 다시 영주로 정해졌다. 영주는 최고의 긴축물을 자랑하는 가 있고 과 이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너무나 고생하신 회장님과 총무님께 박수를 ..

가족 2023.11.19

오빠를 보내 드리며...

신종철(요셉)68세 2023.04.24 오후2시40분 부천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김포우리병원 추모미사: 김포양곡성당 장지: 김포추모공원 오랜 지병으로 아직은 젊은 나이에 소천하셨습니다. 오빠는 어렸을 적 나에게는 영웅이었습니다. 그 영웅이 오늘 떠났습니다. 자상하지 않았던 아빠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나라와 동민이 그리고 사위를 보면서 울컥울컥 무너지던 마음들이 똑바로 세워지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발인하는 날 성당에서 장례미사로 예배를 드리는데 처음 본 장례미사는 정말 경이롭고 감동이었다. 한 개인의 죽음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모여 애도해 주고 기도해 주다니... 슬픔이라기 보다는 축복을 내려주는 기분이 들었다. 아직도 세상은 살만하구나 장지까지 동행해준 성당 친구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가족 2023.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