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오빠를 보내 드리며...

질경이" 2023. 4. 27. 22:43


신종철(요셉)68세
2023.04.24 오후2시40분
부천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김포우리병원
추모미사: 김포양곡성당
장지: 김포추모공원

오랜 지병으로 아직은 젊은 나이에
소천하셨습니다.




오빠는
어렸을 적  나에게는
영웅이었습니다.
그 영웅이 오늘 떠났습니다.



자상하지 않았던 아빠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나라와 동민이
그리고 사위를 보면서
울컥울컥 무너지던 마음들이
똑바로 세워지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발인하는 날
성당에서 장례미사로 예배를 드리는데
처음 본 장례미사는 정말 경이롭고
감동이었다.
한 개인의 죽음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모여 애도해 주고
기도해 주다니...
슬픔이라기 보다는 축복을
내려주는 기분이 들었다.
아직도 세상은 살만하구나








장지까지 동행해준 성당 친구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분들  아니었으면 어쩔뻔 했을까.
먼 길 달려와준
우리 사촌 형제들
명철 용우 선아 봉기오빠 남돈
인철 관철 영애
다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돈 어르신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돈 조카님들도 감사합니다.
나라 동민이 친구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제일 힘드셨을 우리 언니
병간호로 얼마나 지치시고 힘드셨을까
헤아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제는 좀 편안한 삶이 되셨으면
합니다.

오빠도
어째튼 이승의 모든 짐 내려놓고
행복하고 편안한 하늘나라에서
영면하시길 기도합니다.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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