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2
고모님 신현숙 별세
나를 예뻐해 주시던
고모님이 주님의 품으로
가시던 날
비가 하염없이 내렸다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갔다가
집으로 가는 길
전태일 다리를 건너
집으로 간다
그 옛날
자신의 몸을 불살라
미싱사 시다들을 대신해 죽은
평화시장 앞
전태일 다리를 건넌다
전태일도 비에 젖고
나도 비에 젖고
고모님은 멀리
하늘나라로 편안하게 가시고....
동상 앞에
누군가 꽃다발을 놓고 갔다.
2023.12.12
고모님 신현숙 별세
나를 예뻐해 주시던
고모님이 주님의 품으로
가시던 날
비가 하염없이 내렸다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갔다가
집으로 가는 길
전태일 다리를 건너
집으로 간다
그 옛날
자신의 몸을 불살라
미싱사 시다들을 대신해 죽은
평화시장 앞
전태일 다리를 건넌다
전태일도 비에 젖고
나도 비에 젖고
고모님은 멀리
하늘나라로 편안하게 가시고....
동상 앞에
누군가 꽃다발을 놓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