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예찬

질경이" 2017. 7. 23. 10:22







비가 좋다

그게 언제인부터는 잘 모르겠으나

오리길이나 되는 등굣길에 비가 내리면


천천히 비를 맞으며 걸으면

참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 나이에 무엇을 안다고

비맞고 다니는 걸 좋아했을까?

아마도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나의

비 사랑은....




길상사에서...하염없이 비를 바라보던 날 ㅡ





 

물론 비를 맞는 것도 좋지만

비를 바라보는 일 또한 좋다.


바쁜 일상, 초초와 긴장의 연속인 생활에

여유가 생기고

영혼이 자유로워 진다.

그래서



나는 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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