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미나리영화단(2)...홍상수 감독 ㅡ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ㅡ

질경이" 2025. 5. 18. 14:28



2025.5.17 (토)
광화문 씨네큐브
참석:7명
         이정휘 김종애 이옥금 김이하
         이민호 라은채 신경숙
         뒷풀이: 정희성 선생님



오늘은 홍상수 감독의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이다.
제목이 호기심을 불러 오는 만큼 시적이다.
꽤나 매니아층을 이루고 있다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내게는 처음이다.
사실 다른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
이놈의 호기심 때문에 홍상수 영화를
택했다.
어떤 그리움이 담겼을까
내심 기대가 컸다.

처음 화면을 보면서
뭐지?
이 선명치 못한 화질은
오래된 드라마를 보는 듯한 밋밋함은?
낯설음과 불편함?

화려한 영화 기법 환타스틱한 아름다움
그런거 하나도 없다.
심지어 이름 없는 배우와
눈동자 마져 흐릿하여 몰입도가 떨어져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해서 보았다.
두 눈 크게 뜨고~~

왜 영화를 이렇게 만들까요?
묻자
그게 홍상수 감독이 노리는 불편함이란다.
그래서일까
차츰 흥미롭고 여운이 길다.
아아ㅡ 이런 영화 처음이야
상업 영화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진짜 어리둥절한 영화다.

줄거리는 시인인 주인공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비움이지만
그것 또한 답답함이고
명쾌한 답은 없는 듯하다.

아는 배우는 권해효 한명이고 ㅋㅋ
그래도 지루함 없이 웃으며 본 영화!

다음 영화기 또 기대됩니다.

라은채 시인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포스터에서 핸드폰으로 꽃을 들여다
보는데 그 꽃이름이 뭘까요?
퀴즈입니다.ㅎㅎ



뒷풀이에는 정희성 선생님을 모시고
함께 했다.
선생님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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