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그 꽃자리

강원도 백도항, 설악 바위솔 기행

질경이" 2009. 11. 2. 23:08

2009.10.28(수) 흐림

 

꽃 기행도 올해로는 이번이 마지막인 듯 하다.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설레임이다.

나이가 들수록 설레임의 강도가 높아지니

어쩌나~~ 이 열정은. 언제 식으려나~~~^^

양기가 입으로만 올라 말도 많아지고,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도 용기백배^^

남자는 여성화 되어가고

여자는 남성화 되어가고....

 

 

 

                                    점심은 황태구이로 먹었다. 식당 뒷 창고에 시래기가 걸려 있다. 시골풍경이다.

 

 

 

                                            식당 뒤 시냇물이 은빛물결을 낸다.

 

 

 

                                           차도 옆으로 울산바위가 가깝다. 멋지다.

 

 

 

                                             사내의 기백이 느껴지는 울산바위

 

 

                                             드디어 바다에 왔다. 백도해수욕장

 

 

 

 

                                          작은 포구 백도항

 

 

                                          야사랑 선배님들 주로 남자들이다.여자들 보다 남자들이 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바위솔....바위 위에 꽃이 피다니, 척박한 바위틈에 저리 싱싱하다니 신기했다. 처음보는 꽃이다.

 

 

    바위솔 군락

 

 

 

 

 

 

 

 

 

 

      시들기를 버티고 있는 풀 죽은 해국, 안스럽다.

 

 

 

 

             이미 할머니가 된 참산부추이다.

 

 

   역광의 담쟁이가 멋지다.

 

 

 

 

 

       바닷가에 딱 한송이 남은 해당화이다.

 

 

        갯메꽃도 한 송이 남았다.

 

 

           해당화 열매.

 

 

    노박나무열매

 

 

 

     인동 열매.

 

 

          까마중 .

 

 

 

 

 

다른 일행은 주문진으로 회를 먹으러 가고 우리는 설악으로 단풍을 보러 갔다.

같은 차 같은 사람들이 하나 같이 단풍을 보자는 것도 마음이 통해서일까.

참 좋았다.^^

 

 

 

 

 

 

 

                                                   오색약수 입구에 있던 커다란 미루나무..특별하다.

 

                         

              오색약수 입구의 상점 한산하다.

 

 

 

설악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길이 아쉽다.

한계령에 내려 사진을 몇 장 담았다.

산 뒤로 노을이 지고 있다.

휴게소에서 5천원하는 뷔페를 먹었다. 그것 또한 새로운 경험이다.

밖으로 나오니 어둡다.

달이 우리를 따라 나왔으나 게으른 나는 카메라 꺼내기가 귀찮아 그만 두었다. 

그 중에도 감성 풍부하신 선배님들은 달을 카메라에 담았다.

나는 말로만 쫑알 거리고,

뷰파인더로 보이는 달을 가슴에 담았다.

 

ㅎㅎㅎㅎ

 

 

       어두어진 한계령.

 

 

   산 뒤로 해가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