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세우고
나를 지탱해주는 것들
한 송이 꽃에 감사하라.
복수초 앞에 무릎 꿇고
3월의 바람은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옮겨가고
봄띠 두른 나뭇가지는
사랑이 곁에 와 있다고
귀엣말로 속삭였다
별이 된 사람
꽃등 밝혀 무릎 꿇고
발등에 입맞추며
꽃이라 불러 주던 사람
화르르 불길 타는 꽃산
노란 복수초
제멋대로 피어나
내 가슴에 들어와 버렸다
노루귀
<복수초>
'그 날 그 꽃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계령과 정선,봉평의 꽃기행(덕산기 계곡) (0) | 2009.09.23 |
---|---|
햇볕이 숲으로 들던 날. (0) | 2009.05.04 |
[스크랩] 영흥도에서...^*^ (0) | 2009.03.20 |
휴가 (0) | 2008.08.27 |
[스크랩] 우리집 이것 저것^*^ (0) | 2008.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