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25> 화야산
노루귀
문인수
내 휴대폰을 열면 야생화,
노루귀 한 송이가 새파랗게 나타난다.
오리목 나무를 헤치고 생생하게
웃고 있다.
몇해 전 직지사 뒷산
숲속에서 내가 직접 찍은거다. 친구와 함께 갔었는데,
그때
꽃 이름을 가르쳐준 그는 병이 깊어 그만 끝내 가고 없다.
주검을 흙에 묻고
죽음은 가슴에 심었나니.
휴대폰을 열 때마다 돌아와 쫑끗,
피어나는 노루귀!
친구여,
너는 참 이제 다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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