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페님과 사랑이님이 찾아 온 날
오죽이네 앞에서...
길
사랑은
이 세상을 다 버리고
이 세상을 다 얻는
새벽같이 옵니다
이 봄
당신에게로 가는
길 하나 새로 태어났습니다
그 길가에 흰 제비꽃이 피고
작은 새들 날아갑니다
새 풀잎마다
이슬은 반짝이고
작은 길은 촉촉히 젖어
나는 맨발로
붉은 흙을 밟으며
어디를 가도
그대에게 이르는 길
이 세상으로 다 이어진
아침 그 길을 갑니다
김용택<길>
기쁜 마음을 김용택 시로 대신합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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