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94세)으로 요양원에 계신 아버지
매일 아버지 곁을 지키시는 엄마
가끔씩 가시라고 해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병원을 방문하시는 엄마는
아버지가 가여워서 혼자 둘 수 없다고 하신다.
아~
세월앞에 장사 없다는 옛말이 실감난다.
85세까지 병원신세 진 적 없으시더니....
이것이 곧 다가올 우리의 일이기도 하다.
부디...
사시는 날까지 마음만이라도
편안하시기를....
병원 가는날
아버지 뵙고
우울하신 엄마 모시고 점심 먹고
그야말로 오래된 다방에서 <길목다방>
커피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