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22
윈주종합체육관
우리의 가황 나훈아님이
마이크를 내려 놓는다는 편지를
발표 하시고
전국 콘서트를 시작하셨다.
인천을 시작으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
7개 도시를 전국 투어 중이셨는데
나는 표를 구하지 못해
팬들이 콘서트 가는 것만 구경하고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6월22일 하는 원주 콘서트 티켓을
회장님이 구해 주셨다.
많은 지인들을 동원하여 어렵게 티켓팅한
표를 주신 것이다.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회장님!
전국 전 공연이 3분만에 매진이라는
경이로운 티켓팅 신화를 쓰신
가황님의 티켓팅은
피의전쟁이라 하여
피켓팅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드디어 원주 공연날이다.
청량리역에서 입석 KTX를 타고
원주에 내렸다.
한적한 역사에 비가 내린다.
시골이라 조용하고 깨끗하다.
옆 공원은 텅 비어 있고
개망초대만 비에 젖어 흔들렸다.
너무 일찍 도착하여
역 입구에서 만난 회원들과 인사하고
손애자 동생과 택시를 타고
식당으로 향했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옆 커피숍에서 애자 동생에게
훈아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며 많이 웃고 눈물도
글썽거렸다.
동생의 훈아님 사랑은 하늘만큼
커 보였다.
나는 감히 흉내도 낼 수 없는!
식당에서 회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시진도 찍고
떡을 해오신 분도 계셨고
멀리 제주에서
경산에서 오신 분들이
산딸기와 블루베리를 가져 오셔서
후식으로 맛있게 먹었다..
점심은 강원 지회의 회원이신
이준 동생이 사주었다.
고마움 가득 담아 감사를 드립니다.
비는 더 많이 내려 폭우로 변하고
걸어서 가는 종합체육관 길에도
개망초가 가득 비에 젖는다.
어려서 부터
훈아형님의 목소리 노래 제스처
그의 철학 모든 것이 좋았지만
콘서트를 간다는 것은 엄두도
못내고 그때는 너무나 가난해서
콘서트는 다른 세계 사람들이
가는 줄만 알았다.
그저 티브이나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만 듣고 자랐다.
그러다가
2022년 6월 55주년 기념콘서트에서
가황님을 처음으로 뵈었다.
참 오래도 걸렸다.
TV 이나 유튜브에서 많이 봤지만
실제의 얼굴과 노래는 처음이라
그 떨림은 2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다.
공연을 보신 분들이 왜 그렇게
극찬을 하는지도 그때 알았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젊은 모습을 ....
이제는 그 분도 나도 많은
세월이 지나 인생의 황혼기다.
지금에야 만남이
너무나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뵐 수 있어서
죽어도 여한은 없습니다.
공연장 얘기는 쓰지 않겠습니다.
궁금하시면 콘서트를 보시기
바랍니다.
회장님이 티켓을 주시면서
자리가 별로 안좋다고 하셨는데
아닙니다.
여태 본 공연 (합 총6번) 중
최고였습니다.
무대도 가깝고 가까이서 가황님을
뵐 수 있었서 어찌나 감동이었던지
눈 감는 날까지 잊지 못합니다.
공연을 마치고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간단하게 저녁까지 먹고
고즈넉한 원주를 떠나
오랜만에 완행을 타고 청량리로
출발합니다.
혼자만의 여행도 좋았고
가황님과의 만남도 너무나 벅차서
아주 오랫동안 행복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표를 구해주신
사랑하는 회장님 감사합니다.
우리 나사모 회원님들 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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