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시백을 만나다.

질경이" 2010. 8. 29. 23:26

<2010. 8.27 (금) 길담서원 >

 

비가  내린다.

아니, 내리는 것이 아니라 퍼붓는다.

하늘이 뚫린 것 같다.

 

이시백 그를 만났다.

감동이 밀물처럼 밀려왔다.

오랜만의 느끼는 감동 앞에 새삼 살아 있음을 감사한다.

 

 

 

 

 

 

 

지난번에 읽었던 "누가 말을 죽였을까"

그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음을.....

 

 

소주 몇 잔 마시고, 거리로 나왔는데

방향감각을 잃었다. 지하철이 있으리라 짐작 되었던 곳에 사직공원이 있었다.

아, 거꾸로 왔구나.

내 인생이 거꾸로 돌아갔듯이 말이다.

두 젊은이가 무슨 일이 있는지 길에서 울고 있다.

마디 마디 기억이 끊어진다.

 

다시 길을 되집어 술집으로 왔다.

계단을 타고 올라 문을 열자 낯익은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왔다.

안심이다. 반가웠다.

책을 여러권 사는 바람에 돈이 없었다.

길에서 헤매다 지하철도 끊겼다.

시우가 따라 나오더니 택시를 잡아주고는 이만원을 쥐어 주고 갔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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