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야산의 봄

 

<2011. 4. 3 일>

 

화야산 길은 환하다.

밝아서 환한 것이 아니라

꽃이 있기 때문이다.

 

화야산 길도 훤하다.

그 길이 훤한 것은 내 애인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를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훤하다.ㅎ

 

 

 

 

 

 

 

 

 

 

 

 

 

 

 

 

꽃 앞에 무릎 꿇고 숨 죽일 때가 가장 행복하다.

누구나 취미가 있다.

그것에 따라 애인이 달라진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바람에 몸을 맡기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산에 미치고,

여행자는 낯선 거리와 풍경에 미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책과 연애를 하고

나는 꽃과 자연과 사랑을 한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