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1. 31
설 연휴 마지막 날이다.
우리 능소화 모임 3번째 만나는 날이기도 하다.
라니 그래서 나 셋이 가기로 했는데...
지방 출사 간 그래서님이 일정 변경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 둘이 만나 둘만의 출사를 했다.
약간 쌀쌀함과 약간의 햇볕이 웅숭거리를 거리를 이리저리 배회하던 날.
장미계단을 담고 택시를 타고 분위기 좋은 마을 이촌동으로 갔다.
입구에서 부터 느껴지는 신선함과
자유로움 너무 좋다.
마치 아름다운 옛 궁전에 와 있는 기분이다.
입구 옆으로 연못이 얼어 있다.
사람도 별로 없고 유유자적 데이트 하기에 안성마춤이다.
여기서 만난 한무리의 학생들
라니도 나도 아들만 있어서인지 남자 애들에게 눈길이 간다.
쉽게 말붙이기도 좋고
남자 애들의 심리도 알고 있기 때문에 접근이 자연스럽고 편하다.
천진한 소년들을 점프도 시키고 단체로 여러가지 요구에도
소년들은 이모님 이모님 하며 잘 따라 주었다.
나중에 라니가 메일로 보내주자
너무 좋아하더라는 예기를 들었다.
나도 덩달아 흐믓하다.
표준렌즈 가져 갔더니 짧다
그래서 계단 위에까지 올라와 실루엣을 담았다.
박물관의 내부는 웅장하고 깨끗하다.
잘 지어진 궁전같다.
계단과 창 틈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마치 노래를 하듯 물결친다.
이 편안함
이 자유로움
라니도 무척이나 맘에 든 듯
따스한 봄날에 다시 오자고 했다.
굿~ 이다.
실내 사진놀이는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림자놀이도 하고
빛을 이용한 사진놀이에 마음을 뻬앗긴 하루였다.
어느 작가의 흉내도 내보고,,,,,ㅋㅋㅋㅋ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광장에서 만난 이방인(중국)을 사진에 담아보고
다시 택시를 타고 인사동으로 와서
초밥에 소주 한 잔씩 하고 헤어졌다.
가끔씩 서울 근교 투어를 하기로 약속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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