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어머니셨고
나의 안식처였던
나의 고향 같던 어머니
그 분이 떠나셨다.
초겨울
포근한 날
겨울비 살짝 흩뿌리던 ..
2023년 11월26일 오후 4시경
꼭 가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가슴은 아프고
그리움은 커져만 간다.
기다리세요.
제가 생명 다하면
꼭 찾아갈게요.
잊지 않을 꺼예요.
보잘 것 없는 제게 잘해주신 거
잊지 않을게요.
부디 그곳에서 영면하세요.
23년전 첫 만남의 모습이
갑자기 선명해졌다.
얼굴에 망을 쓰시고
내게도 그물망을 씌우고
손을 잡고 벌집이 있는 곳으로
호탕하게 걸으시던 모습
~~
이제는 갈 수도
뵐 수도 없는 곳으로
가셨다.
오래전 어머님 집 마당에서..
우리 친정 엄마도 많이 아프시다.
지금 요양원으로 가실 절차를
밟고 있지만
갑자기 무슨일 생길까봐 두렵다.
세상의 일들이
삶과 죽음이
두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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