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네 집에 왔다.
술 취한 여자를 난 안 취한 척 은근슬쩍 데려다 주었다.
덕분에 집 구경도 했는데...
아, 설레이는 이 맘을 뭐라 표현해야 좋을까.
읽고 싶었던 책들이 몽땅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닌가.
김남주 평전
문익환 평전
김수영 평전
유용주 은근슬짝
고정희 지리산의 봄
다윈 종의 기원
이용악 낡은 집
엘빈 토플러 제3의 물결
박지원 열하일기, 웃음과 유괘한 시공간
알베르 카뮈 작가수첩
등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다 눈이 멀것 같다.
그녀를 꼬드겨 책 한권 손에 넣었다.
이름하여...김남주 평전
자주 그 여자의 집에 와서 꼬리를 쳐야겠다.
꼬리 아홉달린 여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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