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5>
곤지암에 다녀왔다.
한 때는 고추 농사를 지었던 곳,
한 때는 야생화 꽃밭을 만들어 황대권의 <야생초편지>를 흉내내며 꽃밭을 가꾸기도 했던 곳
산으로 오르는 길...언젠가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저 길을 걸어었지.
친구 농부님이 사는 집.
길가 에 복사꽃도 피고.
싸우자고 덤비는 개들...난 카메라를 들이대고 ㅋㅋㅋ
옛 애인의 집
이 원 규
라일락 푸른 잎 씹으며
귀향하듯
옛 애인의 집을 찾아가네
계단은 열한 계단
그 아래 쪼그려 앉은 할머니
여전히 졸면서
구천을 건너는 生佛이네
라일락 푸른 잎
그 사랑의 쓴 맛을 되새기며
대문은 파란 대문
엽서가 도착하기도 전에
도둑고양이처럼 지나가네
세상의 모든 집
옛 애인의 집
삼지구엽초
구슬붕이.
각시붓꽃.
아직 이른 은방울꽃.... 2주후에 가봐야지. 버스타고....
고추농사 지었던 밭....지금은 놀고 있네.
앵초.
'묵정밭에 내린 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간산행 ........아차산(2) (0) | 2010.07.06 |
---|---|
야간산행.......아차산 (0) | 2010.06.29 |
일출.......희망을 보는 사람들 (0) | 2010.01.06 |
행복 (0) | 2010.01.02 |
당신을 봅니다. (0) | 2009.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