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29 화> 아차산
처음으로 밤에 산에 올랐다.
사람들은 그것을 야간산행(야등)이라 불렀다.
밤에산에 오르는 일이란 어릴 때 친구들과 도깨비불 보러 가자고
뒷산에 잠깐 오른 일 빼고는 처음 있는 일이라 신기했다.
광나루역 1번출구에서 사람들이 기다렸다.
배낭을 메고 출근하여 퇴근하여 바로 왔다.
오래살다 보니 정말 별 일을 다 해본다.^*^
주전자님과 원시인님, 미소들님과 내사랑님, 같이가여님이 반갑게 맞아 주셨다.
주전자님을 소개할 때 웃음이 났다.
왜? 이름이 주전자일까? ㅎㅎㅎ
카메라로 멋진 야경을 담고 싶었는데....
사진 실력도 없고, 날씨도 받쳐주지 않았지만
뭐~~어떤가. 내가 행복하면 된 것이다.
같이 산행을 이끌어주신 님들께 정말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야 간 산 행
비행청소년이 부모 몰래 비행하 듯 산에 올랐다
산 아래 마을의 불빛은
내 생각을 아는 것처럼
걱정하지 말라는 따뜻한 빛이다
산 위에서 바람이 불었다
머리는 만져주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걸어가는 사람들
어둠은 제 몸 하나 감추지 못하고
나무들의 말씀에 귀기울이며 잠드는 중이다
제4보루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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