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정밭에 내린 비

야간산행.......아차산

질경이" 2010. 6. 29. 23:43

 

<2010. 6.29 화> 아차산

 

 

처음으로 밤에 산에 올랐다.

사람들은 그것을 야간산행(야등)이라 불렀다.

밤에산에 오르는 일이란 어릴 때 친구들과 도깨비불 보러 가자고

뒷산에 잠깐 오른 일 빼고는 처음 있는 일이라 신기했다.

 

광나루역 1번출구에서 사람들이 기다렸다.

배낭을 메고 출근하여 퇴근하여 바로 왔다.

오래살다 보니 정말 별 일을 다 해본다.^*^

주전자님과 원시인님, 미소들님과 내사랑님, 같이가여님이 반갑게 맞아 주셨다.

주전자님을 소개할 때 웃음이 났다.

왜? 이름이 주전자일까? ㅎㅎㅎ

 

카메라로 멋진 야경을 담고 싶었는데....

사진 실력도 없고, 날씨도 받쳐주지 않았지만

뭐~~어떤가. 내가 행복하면 된 것이다.

 

같이 산행을 이끌어주신 님들께 정말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야 간 산 행

 

 

 

                비행청소년이 부모 몰래 비행하 듯 산에 올랐다

                    산 아래 마을의 불빛은

                    내 생각을 아는 것처럼

                    걱정하지 말라는 따뜻한 빛이다

 

                    산 위에서 바람이 불었다

                    머리는 만져주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걸어가는 사람들

 

                    어둠은 제 몸 하나 감추지 못하고

                    나무들의 말씀에 귀기울이며 잠드는 중이다

 

                   

 

 

                    

                

                    

 

 

 

 

 

 

 

 

 

 

 

 

  제4보루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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