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하우스의 저녁
엔젤에서 커피를 마셨다
창가에 어둠이 내리고
천사는 날개를 달고
비오는 거리를 활보한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창가에 입술을 대고
낮게 속삭인다
외롭니?
고개를 끄덕였지만
빗속으로 사라진다
너무 일찍 와버린 나는
늘 기다리다 지치는 일
다시는 만들지 않겠다고.
'시가 좋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포늪에서....... (0) | 2011.05.21 |
---|---|
겨울 숲 (0) | 2011.05.12 |
1975년 (0) | 2011.01.19 |
타는 목마름으로....김지하 (0) | 2010.12.10 |
아들에게....편지 (0) | 2010.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