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이야기

[스크랩] 9월 정모 후기..^^

질경이" 2014. 9. 28. 16:36

 

 

 

 

<2014. 9.19~20> 무박2일

                        영광 불갑사, 법성포 물도리, 고창 선운사

                        참석: 31명

 

 

 

 

 

 

밤은 고독하지만 부드럽습니다.

우리는 붉은 고독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불 갑 사>

 

 

새벽 4시에 도착한 우리는

주차장에서 새벽밥을 먹었습니다.

새벽이라 식당 예약이 안되는 관계로

회장님이 찰밥과 겉절이 김치, 멸치조림, 김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아직도 따끈따끈한 찰밥을 김에 싸서 먹었습니다.

누가 뭐라 할 것도 없이 회원님들이 손수

빈 공터에 있는 의자를 모으고 빈 식탁을 이용해

삼삼오오 다정하게

별빛 아래서 아침을 먹었지요.

참으로 낭만적이었습니다.

 

불을 데우고 커피를 끓이고, 서로 챙겨주고 배려해주는

우리 착한 회원님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답니다.^^

 

 

 

 

산 위에 있는 저수지에서 어둠이 깨어나길 기다립니다.

 

 

 

 

 

 

 

 

 

 

불갑사의 깊은 밤은

별들로 가득했어요.

저 붉을 피빛을 누가 그리움이라 했나요.

고혹적인가 하면 수줍은 듯 하고

돌아서면 다시 나를 불러 세워 꼼짝 못하게 하는

묘한 끌림에 숨이 멎을 것 같아요.

안되겠어요.

그대에게 마음 빼앗기기 전에 돌아섭니다.

 

 

 

 

 

 

 

 

 

 

 

 

 

 

 

처음 본 꽃무릇입니다.

뭐든 처음 본 것은 강렬합니다.

그저 별 생각없이 왔던 저는 정말 깜놀했습니다.

 

불갑사로 들어서는 입구부터 길가에 흐드러진

저 붉은 것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몇 번을 물어도 그것이 꽃무릇이랍니다.

 

불갑사의 꽃은 조금 시들고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조금 일찍 오고 싶습니다.

 

 

 

 

 

 

 

 

 

 

 

 

 

눈 닿는 곳마다 붉은 꽃 천지입니다.

마치 꽃들이 붉은 띠를 두르고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듯 합니다.

 

 

 

 

 

 

 

 

 

 

 

 

 

 

오랜만에 오신 구성산님을 뵈니

오랜 친구를 만난 듯 좋기만 합니다.

 

 

 

 

 

 

  

 

 

보라들꽃님이

밤 한되를 사서 나누어 주셨습니다.

 

 

 

 

 

도로를 점령한 꽃무릇 마치 파르티잔 같다.ㅋㅋ

 

 

 

 

 

 

 

 

 

 

 

단체사진을 위해 준비하고 계신 단대님!

감사합니다.

 

 

 

 

 

사거리까지 내려가는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회원님들

기다리다 결국 걸어갔다.

 

 

 

 

 

 

 

 

 

걸어가는 길에 만나 메밀밭

 

 

 

 

 

 

 

 

 

<법성포 물도리>

 

 

 

산으로 오르는 길에 핀 야생 구절초

 

 

 

 

고마리

 

 

 

 

 

억새 사이로 보이는 물도리

 

 

 

 

중간지점 묘가 있는 포인트

 

 

 

 

 

 

 

 

 

 

 

 

 

하산하는 수진언니와 파파스머프님

 

 

 

 

 

 

<점심식사>

 

 

점심은 법성포에서 영광굴비 정식으로 했다.

맛도 있고 양이 많은 푸짐한 식단이 맘에 든다.

 

 

 

 

 

 

 

<선 운 사>

 

 

단풍들 때 여러번 와 본 선운사!

꽃무릇은 처음입니다.

불갑사의 것보다 싱싱하고 청초합니다.

도랑물과 어우러진 모습이 그림같이 아름답습니다.

 

 

 

 

 

 

 

 

 

 

 

 

 

 

오후 4시입니다.

우리는 이제 서울로 가야 합니다.

굿 바이~~

불갑사 법성포 선운사

 

 

 

 

 

 

 

 

 

 

 

 

 

빡빡한 여정을 마치고 서울로 향하는 길에 천안 휴게소에서

국밥으로 저녁을 했습니다.

 

제가 앞 좌석에서 가끔 뒤돌아

회원님들을 잠든 모습을 봅니다.

곤히 잠든 모습을 보면 어머니의 마음이 이런 것일까요?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먼 여행길에서 돌아오는

그런 어머니의 마음이 듭니다.

사랑스럽고 귀엽(?)기 까지 한.ㅎㅎ

그런 마을을 갖게 해주신 회원님들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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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사정으로 참석 못하신

 부회장님과 지기님, 총무님을

대신해 수고해 주신 우리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 참석하신

클레오님 수피님 터프맨님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또 뵙기를 바랍니다.

 

오랜만에 오신

구성산님과 포그린님 보라들꽃님 아기곰님도 반가웠습니다.

 

혼자 진행 하시느라 연신 긴장하시고 걱정하신

회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참석 못하신 회원님들도 다음에는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러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ㅎ

 

이상으로 후기를 마칩니다....질경이

출처 : 한장의 미학
글쓴이 : 질경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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