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스크랩] 2016.4월 정모후기

질경이" 2016. 5. 5. 18:30



<2016.04.17>  용비지, 해미읍성, 개심사

    


참석 : 30명

현지참석: 2명


날씨:  출발할 때는 폭우였으나

         오후에는 햇볕 좋음(바람 많이 불었음)







<용 비 지>



이른 아침에 도착한 우리는 용비지로 향합니다.

저는 이곳을 소로우의 <월든>호수라 명명합니다.







마을은 시인의 마을처럼 신비롭고

온갖 벌레와 풀이 공존하듯

사람과 자연이 노래하며

하늘과 별이 마주하듯 아름답습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벚꽃이 남아 있어 눈처럼 날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간절했지만


괜찮아요.

그대의 다정한 눈길과

터질듯 한 내 뺨을 어루만지는

바람같은 그대가 있으니까요.

 
















온통 초록뿐인 마을을 지나자

낡은 용비지 표시판 뒤로 많은

사진가들이 걸어갔을 계단이 보입니다.






언덕위로 점점이 박힌 사람들을 보자

 가슴이 뛰고 숨이 찹니다.

먼저 간 회원님들도 보이고,

낯익은 풍경들이 오롯이 내것이 됩니다.










내게 소원이 있다면~

물안개 피어 오르는 호수가 어디쯤 오두막을 짓고 .

노후를 그렇게 소로우처럼 살다가 가고 싶습니다.






일렁이는 잿빛 물결이 오늘 따라 내 마음 같습니다.

숨 죽이며 걷는데.... 어디선가 휘파람 소리 들립니다.

앞서가던 누군가의 경쾌한 휘파람 소리에 화들짝 놀라

쌓였던 그리움이 보봇물처럼 터집니다.










나는 호수 뒷편에 있는 초원이 좋습니다.

나즈막한 구릉과 어깨를 나란히 감싸고 있는

산자락이 무척이나 정겹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벚꽃 날리는 이곳에서

스님 연출을 하며 놀았습니다.

스님역에는 광백님이

보살님역에는 원장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멋진 포스로 우리에게 기쁨을 주신

 두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마을 논두렁에는 복사꽃이 

화사하게 우리를 배웅합니다.

꿋바이~~~~ 용비지!


내년에 만나자.


















용비지를 떠나 해미읍성 가는 길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서산목장이 보이자

우르르 내러 앵글에 담기 바쁩니다.





















<해미읍성>





회장님이 회원들을 인솔하고 해미읍성으로 들어 갑니다.

회장님의 수고가 아니었다면

오늘 우리가 어찌 이런 행복을 맛 볼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점심은 해미읍성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 우렁이 쌈밥을 먹었습니다.

어려서는 우렁이를 직접 잡아서 먹었던 기억이 있어

추억을 더듬기도 하고 좋았습니다.


역시 "한장의 미학" 외치며 건배를 했지요.









< 개 심 사 >





그대는

개심사에서

마음을 열고 오셨나요

개심사에서

쏟아지는 햇살에 마음 내려놓고 오셨나요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겠어요

아무 생각없이 그냥

초록에 물들다 왔어요












































정모를 이끌어 주시고

우리에게 행복을 주신 요아킴 회장님

앵크 부회장님 감사합니다.



함께 해주신 회원님들 반갑고 수고하셨습니다.


처음 참석하신 회원님들 반가웠습니다.

참석하지 못했어도

늘 마음으로 응원 주시는 회원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디가 익어가고 못 물 찰랑이는

 오월에 뵙겠습니다.


ㅡ질경이ㅡ

출처 : 한장의 미학
글쓴이 : 질경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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