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행

2017.12.31 일요일

내 생일이고 2017년 마지막 날 ㅡ

남편과 춘천에 다녀왔다.

날씨는 그리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마치 내 마음처럼,,,,,,ㅋㅋ

어쩐일일까.

기차가 텅 비어 마치 전세낸 듯.......^^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된 춘천역에서 한 컷

걸어서 소양강호로 가는 길에....

씩씩하게 걸어가는 군인도 보인다.

큰아이 면회 왔을 때~

춘천 명동에서 삼겹살 먹고 영화보고 하던 때가

영화처럼 머리 속에 맴돈다.

소양강처녀상

겨울이라 추워보인다.

소양강 스카이워크

건너려다 시간 낭비라고 패스~~~ㅋㅋ

버스를 타고 청평댐에서 내려

조심조심 도 조심 배를 타고 청평사로 간다.

청평사 오르는 길은 내게 무리였다.

눈이 녹지 않아 정말 힘들었다.

겨울 청평사

고즈넉하고 쓸쓸함이 경내애 넓게 깔려 있다.

남편과 자판가 커피를 한잔 씩 마시고

천천히 하산~~~

중국 당나라 태종의 딸

평양공주의 설화가 담긴

공주와 상사뱀!

새로울 것 없는 남편과의 겨울여행이었지만

아마도 잊지는 못할 것이다.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나의 생일여행~~^^

남편과 나는 대중교통과 걷는 걸 좋아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급할 것도 없이 낮술 한 잔 하면서

여유롭게 다녀온 춘천여행!

굿바이~~~~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