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1> 문래동 창작촌, 방화대교
참석: 17명
나는 아득했습니다.
ㅋㅋ
출사를 앞 두고 주말마다 이어지는 행사로
이번에도 참석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문래동에 내리니 쌀쌀한 날씨답게
도로는 황량하고 쓸쓸 합니다.
제일 먼저 반겨 준 깡통로봇
휴일의 창작촌은 스산하기만 합니다.
도로 곳고에 설치된 작품들...
사진가들에 의해 그들의 고단한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미안합니다..
얼마나 힘들게 했으면 이런 문구들이 곳곳에 ...
저 맑은 하늘에 공장 하나 세워야겠다
따뜻한 밥솥처럼 해가 뜨고 지는 곳
무럭무럭 아이들이 자라고 웃음방울 영그는 곳
......................................
내일이라도 당장 하늘공장으로 출근을 해야겠다
큰 공장 작은 공장 모두 하나의 문으로 통하는
하늘 공장에 가서, 저 푸르른 하늘 공장에 가서
부러진 손과 발을 쓰다듬고 즐겁게 일해야겠다
땀내나는 향기를 칠하고 하늘공장에서 퇴근하는 길
지상에 놓은 집 한 채가 어찌 멀다고 이르랴
임성용 <하늘공장> 일부분ㅡ
적절한 표현 방법이 없어 지인의 시 한구절을 인용합니다.
문래동 곳곳에 펼쳐진 풍경들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곧 무너질 것 같은 건물들 사이로 햇볕이 비추지만
따뜻한 날들이 올까요?
그들에게...
한 때는 예술의 거리였음을 말해주는 포스터들!
저 굳게 잠긴 자물통처럼 내내 마음이 무겁습니다.
라니님이 알려 준 철근 보케!..ㅎ
귀염둥이 자매!
그렇게 한 바퀴 돌아
돌아 올 무렵 아기곰님과 작업하시는 모습을 구경하는데
친절하게도 들어 오라고 하여
죄송하지만 일하시는 모습 몇 장 담았습니다.
아기곰님도 같은 일을 하셨다는 말씀에
마음의 문을 연 것 같습니다.
짫은 시간이었지만 진솔한 대화에 귀 기울인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다시 찾아와 르포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요아킴 회장님과 앵크 부회장님의
수고로움으로 즐겁고 알찬 정모였습니다.
처음 뵌 한나님과 빛돌님, 김반장님
오랜만의 오신 누리에님도 반가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로봇 작품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다음 장소인 방화대교로 이동했습니다.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라는 말을 믿으며
우리는 문래동을 떠납니다.
굿바이~~
점심은 발산동에 있는 <드마루>샐러드바에서 먹었습니다.
장소 추천해 주신 앵크님 정말 고맙습니다.
하루를 오롯이 회원님들을 위해 내주고 수고해 주신
회장님 부회장님 고맙습니다.
회원님들 모두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ㅎ
먼저 오는 바람에 방화대교는 담지 못했습니다.
이상....질경이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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