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다
아아
그녀가 죽다니
사진을 본다
믿을 수 없어
자꾸만 사진을 본다
자작자작 자작나무숲
그 숲길에서 내 발길을 재촉하던
경상도 억양의 목소리
아직도 귓가에 있는데
금방이라도 "질경아! 질경아!" 하고
부를 것만 같다
부디 영면하시기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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