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좋아

사월의 바람

질경이" 2009. 4. 21. 22:27

                

 

               사월의 바람

                  바람꽃에게

 

사월의 바람이 부네

약속도 없이 겁도 없이

내게로 오네

 

빗장 걸고

바람속을 나서네

잠시 내게 말걸던

소년이 사라진

숲 길을 보네

 

그 길 따라 한번

가보려 하네

겨울 지나 

봄이 오는

길.  

 

이제 길을 나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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