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의 추억
그들은 잘 있을까?
뚱뚱하던 성환이는 너무 날씬해져 못 알아보게 되었고,
미소지음님은 장가 가고
소전이는 아직도 작은책에 근무하고 있을까.
재훈이는 가끔 내게 놀러오고~
나머지 샘님들은....^^
나도 그때는 좀 젊었던 것 같다.^^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김 용 택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나 홀로 걷는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어린 참나무 잎이 지기 전에 그대가
와서 반짝이는 이슬을 텁니다 나는 캄캄하게 젖고
내 옷깃은 자꾸 젖어 그대를 돌아봅니다 어린 참나무 잎이 마르기 전에도
숲에는 새들이 날고 바람이 일어 그대를 향해 감추어두었던 길 하나를
그대에게 들킵니다 그대에게 닿을 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내 마음 가장자리에서
이슬이 반짝 떨어집니다
산다는 것이나
사랑한다는 일이나 그러한 것들이 때로는 낯설다며 돌아다보면 이슬처럼 반짝 떨어지는 내
슬픈 물음이 그대 환한 손등에 젖습니다 사랑합니다 숲은
끝도 없고 인생도 사랑도 그러합니다
그 숲
그 숲에 당신이 문득 나를 깨우는 이슬로
왔습니다
'문학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얼리스트100<2주년 총회> (0) | 2009.11.29 |
---|---|
영화 <여행자>를 보다 (0) | 2009.10.30 |
[스크랩] 영화[오래된 정원]을 보고나서 <펌> (0) | 2009.10.11 |
리얼리스트100 1주년 정기총회ㅡ (0) | 2008.12.03 |
내 친구 시인 집에서 (0) | 2008.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