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이야기

변산 바람꽃을 찾아서...

질경이" 2016. 3. 5. 23:18



<2016.3.1> 변산 청림마을



다시 춥다는 소식이 들렸다.


변산 바람꽃이 보고 싶다는 해나가

<일상탈출>이라는 여행카페에 신청하여 우리는 따뜻한 남쪽으로 갔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며칠 전부터 아픈 다리가 오늘은 더욱 아프다.

왜 이럴까?

나이들고 종일 서서 일하는 직업에서 오는 직업병이라고 의사는 말했지만

난 강하게 부정하며 살았다.

요즘은 부쩍 서글픈 생각이 자주 든다.

우울하기도 하고,

오늘만큼은 나의 일상탈출을 해보리라~



멀리~ 청림마을이 보인다

푸른 보리밭 너머로....




해나는 신이 난 몸짓이다.ㅋㅋ





여행카페라 사람들은 그저 휙 둘러보고 떠난다.

바람꽃은 전보다 예쁘지도 싱싱하지도 않다.

나도 실망하고 해나도 실망하는 눈치다.ㅎ

사진 찍는 사람은 세사람 정도라 서둘러 몇 장 담고 왔다.

겨우 1시간 주는 가이드가 미웠다.ㅋㅋ








꽃은 제대로 펴 보지도 못하고 지는 듯 했다.

봄이 오기도 전에

찬바람은 꽃의 얼굴을 못난이로 만들고 상처를 내고 달아나 버렸다.ㅠㅠ










청림마을은 세번째다.

지킴이 할머니는 보이지 않고

해나와 나는 서로를 찍어 주면 깔깔거렸다.

좋았다.
















우리는 청림마을 떠나

채석강으로 간다.


이름도 시적인 채석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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