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1>내소사
<내소사>
전나무숲으로 유명한 내소사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걷습니다.
늦겨울 회색빛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코 끝에 느껴지는 바람은 서울의 그것과는 다름을 느낍니다.
쌀쌀하지만 차갑지 않고,건조하지만 상쾌한 바람은
머리 속 복잡다양한 미묘한 감정까지 말끔하게 씻어주고
<괜찮다 괜찮다>하며 속삭입니다.
봄에 오면 벚꽃이 끝내준다는 일주문 앞
전나무 숲길에서 사진을 교환했습니다.
벚꽃길에서...
겨울은 이렇듯 쓸쓸함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차분하고 고즈넉한 여유를 주기도 합니다.
조금은 피곤하고
조금은 외로운 시간속에서
많은 생각과 깊은 사색에 빠질 수 있는 .... 그런.
봄이 옵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는 한낮의 툇마루에서...
빛 속을 걷다.
피안(彼岸)과 차안(此岸)의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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