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이야기

예지동 시계골목 이야기

질경이" 2016. 7. 24. 18:07



<2016.07.19> 종로구 예지동




이 골목은 금과 시계, 보석을 파는 곳이었어요.

지금은 전부 종로 3가로 이전했지만

예전에는 이곳이 전국으로 다 나가는 도매상가였답니다.

어쩌다 이리 되었을까요?


사람의 그림자는 물론이고

고양이 한마리 지나가지 않는 쓸쓸한 폐허가 되었네요.

이것이 재개발 정책이 만든 결과라 합니다.

오래전부터 방치된 채

셔터 닫힌지 언제인지 자물통도 녹슨 골목에서 한참을 서성입니다.


남편이 결혼 전 청춘을 불사르기도 한 곳 예지동

남편은 세공기술자였습니다.











한켠에는 붓꽃 몇 송이 피어

쓸쓸함을 덜어줍니다.










너덜너덜해진 골목 천막 세월의 흐름을 말해줍니다.
















  술잔을 기울이는 초저녁....^^














불켜진 상점을 기웃거려 보지만.....ㅠ.ㅠ

















다시 시계촛침 소리 들리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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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목이 긴 긴 잠에서 깨어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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