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좋아

숲 하나 있었으면

질경이" 2017. 6. 15. 22:43







 숲 하나 있었으면

 

 

 곁에 가까운 숲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언제라도 그 숲에 들어

 딱총새 울음 소리에 귀 기울이고

 솔잎 지는 소리에 가슴 저민 사랑 하나

 떠올리면 좋겠네

 이른 새벽 숲으로 피어 오르는

 물 안개에 머리를 감고

 나뭇가지 사이로 번지는 햇살에

 온 몸을 맡겼으면 좋겠네

 고단한 나로 부터 빠져나와

 가깝게 안아주는 숲이 있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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