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이야기

손채은 시인...

질경이" 2020. 4. 19. 18:28




 

 

직장암으로 수술은 앞 둔 손채은 시인을 만났다.

비오는 일요일 오후~

임성용과 하명희 나 셋이

아픈 그를 위로하러 갔다가

오히려 위로 받고 온 느낌

선한 얼굴로 아무렇지 않게

마음 다 비운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

 

6번의 항암치료와 28번의 방사선 치료 후

그 고통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단다.

어제의 고통도

다가올 내일의 고통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오늘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하기로 하니

다 비워지고 편해졌다고....

 

말이 쉽지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부디 쾌유를 빌고

건강한 모습으로 환하게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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