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좋아

소년에게

질경이" 2020. 9. 11. 20:56

소년이여
풀잎처럼 눕고
풀잎처럼 일어나라
천천히 걸어
아이가 걸었던 그 길
정동원길
은빛페달 바람의 길
숨막히게 아름다웠네

소년이여
바람처럼 눕고
바람처럼 일어나라
연두빛 페달 정동원길
가슴에 곱게 물들여
삶의 고비에서 흔들릴 때
부디 잊지마라
소년이여!

2020.9.11일 저녁에 쓰다 ㅡ경숙
..........

어느날 문득 그 소년이
내 가슴에 콕~~~~하고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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