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역에서... 온다는 사람들 오지 않은 역사에 벌써 한시간 째, 몇 편의 시가 걸려있는 낡은 간이역 서울 중심에 이렇게 작은 역이 있다니 임진강을 지나 도라산역이 종점인 표지판을 보다가 창밖으로 보이는 신축공사장 포크레인이 몇번의 흙을 퍼 담아도 사람들은 오지 않고 자꾸만 눈을 끌어 당기며 가슴뛰게 하.. 시가 좋아 2005.08.21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정호승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원제: 수선화에게 -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 시가 좋아 200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