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 우기 밖으로 나가고 싶었지만 꼼짝 할 수 없는 몸을 공처럼 말고 비오는 광경을 봅니다 비는 창문을 적시고 풍경을 적시고 알 수 없는 적요를 낳습니다 그 마을에도 비가 올까요 나는 불량소녀처럼 프라타너스 길을 질겅질겅 함부로 걷습니다 시가 좋아 2014.08.04
나는 로하스로 갑니다. <2014.6.29> 대청호 로하스길 나는 지금 로하스로 갑니다. 불면의 밤을 지나 약간의 풀냄새와 빛나는 별을 보며.... 새벽이 올 때까지 깨어 있기로 합니다. 부시시한 얼굴로 당신을 맞이 한다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한꺼풀 벗겨진 어둠을 밀어내는 소소한 밀어처럼 어찌 견디어 왔는지.. 작은 이야기 2014.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