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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들이 죽은 강으로 보이느냐?
4대강 살리겠다고 강을 파헤쳐 세상을 흙탕물로 뒤덮는 사람들아. 두만강에서 낙동강까지 이 땅 이 강들이 죽은 강으로 보이느냐? 강과 더불어 살아온 이 생명들이 죽은 목숨들로 보이느냐?
글, 사진 / 김해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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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좋아!?
지난 해 가을에 새만금방조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전주 부근으로 이전하기로 되어있는 기관들의 직원과 가족의 문화탐방이라는 프로그램의 일환이었다. 혁신도시예정지를 방문하고 새만금전시관과 가력배수관문을 관람했다. 고창 고인돌박물관과 고인들을 둘러보고 만돌 갯벌에서 조개도 잡아왔다. 전북혁신도시추진단의 주요 사업으로 세 번째 행해지는 프로그램이었다.
새만금 방조제를 몇 년 전에 지인의 친척이 사는 집이 있어 찾아간 후로는 두 번째였다. 처음 찾아 갈 때는 길고긴 길이 사막같이 이어져있었는데 지난 가을에 거의 완공이 다 되어버린 새만금을 보고 만 것이다. 버스를 타고 들어간 방조제 한 가운데서 갑문이 열려 갇힌 바다가 쏟아져 나가는 모습을 보았다. 어디선가 바람을 타고 역겨운 냄새가 났다. 냄새의 진원을 물으니 행사진행자는 아무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 버스를 타고 지나가는 길에 적조를 띤 갯벌을 보았다. 아마도 갯벌이 죽어가고 있는 것이었으리라.
몇 년 전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연구자들이………
글 / 이명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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