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에 대하여..............
나는 오는 배려에 대해 말하려 한다.
배려란 나보다 남을 생각하는 마음을 말한다.
그해 읽었던 <배려>란 책에서 읽었던 감동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그 책은 읽는 독자에게 감동과 함께 살아있는 삶의 의미를 부여했다.
언젠가 티브이에서 <3초의 이타적 사람들>이란 스페셜 프로를 본 적이 있다.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안전은 생각하지 않고,
열차에 또는 강물에 뛰어들어 사람을 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시간은 3초,
그들은 마음먹고 움직이는 그 찰라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그냥 몸이 움직였다는 것이다.
하늘이 내린 사람들일까?
사실 사랑하는 가족이라 해도 쉽게 뛰어들 수 없다.
무섭기 때문이다. 누구나 죽음은 두려운 존재다.
그러나 이타적 사람들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3초의 순간에 오로지 구해야 된다는 생각 뿐이다.
그들은 슈퍼맨이다.
그들은 그것이 사회적 도덕적 책무라 생각한다.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들과는 생각과 행동이 현저하게 다르다.
이야기가 약간 옆으로 샜지만, 뭐 별반 다르진 않다.
나는 주변에서 많은 배려와 만난 적이 있다.
사진을 취미로 시작하고 부터 많은 배려들이 나를 기다렸다.
출사를 하며 차가 없는 나는 사람들에게 신세를 지는 일이 많았다.
집앞까지 데려다 주는 일은 다반사고, 눈빛만 보아도 나를 배려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무박2일로 떠난 강원도 일대의 그 셀레임과 임실 붕어섬과의 짜릿한 일별들......
나는 결코 잊지 못한다.
만항재
그것보다 더 잊을 수 없는
나를 감동시킨 하나의 사건.
20여년만의 고향을 찾은 일이다.
5명이 떠난 부여성흥산성에서 이루어진 나의 모교방문.
그들의 배려가 아니었다면 결코 쉽게 갈 수 없는 길이었다.
누가 각자의 사진 담기에도 바쁜 출사길에 아무 추억도 느낌도 없는
남의 고향에 가기를 좋아하겠는가?
만약 혹시라도 내가 늙어 치매에 걸려 기억이 지워지는 일이 생긴다 해도
나는 내가 받은 배려에 대해 잊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남은 인생을 최대한 남을 위해 배려하며 살고 싶다.
그게 내가 <한장의 미학>에 남아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성흥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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