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동 시인....한국일보 한국일보 //[100℃ 인터뷰] 송경동 시인// "잘못된 사회 구조가 삶을 가로막는다면 맞서 저항하고 괴로워하는 게 시인 정신" 투쟁의 현장엔 어떤 해방감이 있어… 약자들의 농성장 찾으면 오히려 편해 십수 년간 자행돼온 정리해고·비정규직화, 희망버스 기획의 '배후' 라면 배후일.. 문학 2011.10.01
우음도에서 <2011. 9.18> 우음도 푸르름이 가고 하늘이 높아졌다. 여름을 건너온 바람에게 나를 맡긴다. 풀이 눕는다. 나도 눕는다. 자연을 만질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사진:요아킴 사진:하늘바람 사진: 하늘바람 묵정밭에 내린 비 2011.09.24
경마장 가는 길 <2011. 9.18> 과천 경마장 경마장에 갔다. 경마, 카지노, 주식, 복권.....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 정신과 육체를 황폐하게 만드는 것들.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묵정밭에 내린 비 2011.09.23
광진교에서........2011. 9.14 <2011. 9.14 >광진교 숙제도 할 겸 한강으로 가려는데..... 남편이 따라 나선다. 혼자가면 위험하다면서, 그러나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 내가 잘 하나 못 하나 나만 주시할텐데...ㅎ 지하철을 타고 광나루역에서 내려서 걸었다. 나는 가방을 메고, 남편은 삼각대를 들고, 나는 돌아가는 길에 맥주를 사겠.. 묵정밭에 내린 비 2011.09.14
지금 누군가를 사랑한다며...^*^ 빗 장 내 마음이 당신을 향해 언제 열렸는지 시립기만 합니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논둑길을 마구 달려보지만 내달아도 내달아도 속떨림은 멈추지 않습니다 하루종일 시도 때도 없이 곳곳에서 떠올라 비켜 주지 않는 당신 얼굴 때문에 어쩔줄 모르겠어요 무얼 잡은 손이 마구 떨리고 시방 당신 생각으.. 시가 좋아 2011.09.03
오래 오래 오래 오래 책장을 정리하며 이제는 버려야지 했던 시집들 한 쪽으로 치우다 보니 다시 아쉬움, 그리움. 한번이라도 마주쳤던 시인과 유명세 하나만으로 사들였던 시집을 가려내며 어떤 것은 책장에 꽂히고 어떤 것은 채소밭의 잡초처럼 뽑아 버렸다 나를 부여잡고 놓지않은 시집을 들춰보니 온통 아.. 시가 좋아 2011.09.01
만항재............<꿈> <2011. 8.13~14> 만항재 꿈을 꾸었다. 바람은 자연을 움직인다. 풀과 나무와 공기, 작은 벌레들의 움직임 까지 포착한다. 자연속에 있고 싶다. 그것이 꿈속이라 해도..... 운무가 감싸안은 숲은 예전의 만항재와 사뭇 다르다. 오랫동안 내 가슴속에 남아 있을 만항재. 참 부질없지만, 접힌 .. 작은 이야기 2011.08.21
시규에게 시규에게 출근길 외벽타는 사람들을 보았어 혹시 네가 아닐까. 정지된 화면처럼 멈추었지 흔들리는 밧줄의 삶이라 했어 아침 햇살이 지하철 통로를 기어나와 매달린 사람들의 머리에서 반짝였지 아름답구나 사람이 아름답구나 시가 좋아 2011.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