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언덕.....침묵 <2011. 8. 2 > 임진각 침묵의 언덕 나를 몰고 온 건 바람이었나 강건너 내 동포 내 형제 침묵의 언덕에서 그대를 보라고 바람이 날 데려다 주었나 어떤 이념도 체제도 모르는데 난 알고 싶지 않은데 침묵의 언덕에서 그대를 보았네 날마다 달맞이 꽃은 피고 바람은 북에서 남으로 .. 시가 좋아 2011.08.02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2011. 7.24> 동대문에서 놀다. 버스를 타고 신설동에서 내렸다. 긴 장마 끝에 잠깐 해가 떴다. 무척이나 더웠지만 뭐든 즐기면 내 것이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ㅎ 동대문을 지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만나러 갔다. 1970년 11월 13일 평화시장 앞 길거리에서 의류공장 시다들의 .. 문학 2011.07.30
리얼리스트100 뉴스레터 44호 2011.07.20. 동심(童心) 털실을 뽑는 공장에 갓 스무살 넘은 처녀애들 셋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처녀가 아니고 처녀애들이라 함은 그들 셋이 모두 소녀라고 불러야할 만큼 얼굴이 여리고 몸피도 왜소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까맣고 긴 생머리에 늘 충혈된 눈동자를 지녔고 피부색 또한 아직은 염.. 뉴스레터 2011.07.20
비내리는 대명항 <2011. 7. 3> 김포 대명항 장마가 시작됐다. 폭우다. 세미원을 가려고 했으나 세차게 내리는 비 때문에 망설여졌다. 어머님과 커피 한 잔 하는데.... 대명항으로 새우젓을 사러 가자고 하셨다. 그럼 ㅎㅎㅎ '그럴까?' 비내리는 올림픽대로--- 63빌딩이 보인다. 누산삼거리 정류장. 뒤로 벼가 푸르다. 여기.. 묵정밭에 내린 비 2011.07.03
곰소염전 <2011. 6.19> 부안 곰소염전 길을 걷다가 문득, 깊은 수렁같은 슬픔과 만난다면 여름 날 뜨거운 태양 같은 마른 삶을 만난다면 고개숙여 감사 할 일이다. 묵정밭에 내린 비 2011.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