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을 하다. 이번 여름휴가에는 제주 올레길을 걸으려고 봄부터 제주행 티켓을 예매 했었다. 그러나 세상은 늘 예기치 않는 일들이 일어나는 법. 그것 또한 살아가는 묘미가 되기도 하고 헛헛한 세상을 더 우울하게 하기도 하고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늘 변수는 작용하는 법! 어찌어찌 동무들.. 작은 이야기 2009.09.30
한계령과 정선,봉평의 꽃기행(덕산기 계곡) 금강초롱 새며느리밥풀 바위떡풀 용담 도둑놈의 갈코리 ? 투구꽃 산앵도 쥐털이슬 정선에서... 나비와 솔체꽃 환삼덩쿨 나도 송이풀 수박풀 주름잎 진범 물매화 쑤부쟁이 잔대 강아지풀 그 날 그 꽃자리 2009.09.23
길 위에서...... 길을 나서는 일이란 설레임이다. 가보지 않은 길에 마음을 둔다는 것, 선다는 것은 아직 살아보지 못한 미래의 두근거림이다. 오늘, 우리가 나선 길은 강원도 봉평이다. 이미 메밀꽃은 천천히 지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이효석 생가는 포기하고 물매화가 군락을 이루는 있다는 대덕사 뒤 .. 작은 이야기 2009.09.21
한계령에서 한계령에서 마음이 자꾸 흔들려서, 어디론가 떠나야지 마음 먹었다. 헛헛한 가슴 채우기란 어려운 것이어서 처음 보는 꽃을 만나야만 직성이 풀릴 것 같았다. 여름은 저만치 밀려나고 가을을 향해 불어오는 바람을 예감하며 길을 나섰다. 한 여름의 꽃은 정열적이어서 기다려 주지 않는.. 산문 2009.09.09
면회ㅡㅡ^*^ 작은놈 면회를 다녀왔다. 3개월 만에 보는 얼굴 장난끼가 가득하던 얼굴이 이제는 제법 어른티가 난다. 유치원 다닐 때 헤여지기 싫어서 아침마다 울고 가던 아이였는데... 면회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도 무엇이 아쉬운지 자리를 뜨지 못하고 차 꽁무니를 끝까지 바라본다. 가슴이 .. 가족 2009.08.23
[스크랩] 노고단 .... 그 품에 안기다 밤차를 탔다. 주말과 휴일에도 일해야 하는 나 - 가족들, 시어머니, 다 잊고 꼭 같이 가고 싶은 마음 맞는 벗들과 꼭 한 번은 해보고 싶던 여행, 깊은 밤 지리산 품에 안기고 싶어서였다. 새벽, 인적마저 끊긴 남원터미널. 어둠을 뚫고 남쪽에서 달려온 .. 작은 이야기 2009.06.30
복수초 복 수 초 당신은 어디서 오는지 바람을 몰고 오는지 비를 머금고 오는지 먼 길을 걸어서 오는지 새처럼 날아서 오는지 속살거리는 먼지처럼 오는지 언덕 넘어 해거름 보랏빛 어둠이 내리는데 더디 오는 사랑을 무작정 기다리는 수 밖에. 아끼던 복수초 날아가 버리고 대신 피나물로~~~ 시가 좋아 2009.06.24
노무현 전 대통령 유서 노무현 전 대통령 유서 오래된 생각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기록 2009.05.23
사월의 바람 사월의 바람 바람꽃에게 사월의 바람이 부네 약속도 없이 겁도 없이 내게로 오네 빗장 걸고 바람속을 나서네 잠시 내게 말걸던 소년이 사라진 숲 길을 보네 그 길 따라 한번 가보려 하네 겨울 지나 봄이 오는 길. 이제 길을 나서네 시가 좋아 2009.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