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희망을 보는 사람들 < 2010. 1. 1. 아차산 > 새해 첫 날 아차산에 오른다.(06:30) 올해로 세번째 가는 일출이다. 작년에는 혼자 올랐고, 올해는 남편도 따라 나섰다. 이른 시간에 지하철은 만원이다. 산으로 오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 사뭇 긴장감 마져 들었다.ㅎㅎㅎ 잉태한 해를 출산하려는 하늘의 몸부림이다. 야경.. 묵정밭에 내린 비 2010.01.06
행복 행 복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거야? 문득 이 물음에 답할 용기가 없다. 어제 저녁, 내 생일이라고 벗들이 모였는데 불혹 중반의 나이에도 아직 미혼인 아이같은 순수를 아직도 부적처럼 달고 사는 시규와 명희가 정답게 앉았다. 느즈막에 결혼한 기역이가 예쁘고 어린 신부 희정이를 앞세우고 홍안의 미.. 묵정밭에 내린 비 2010.01.02
당신을 봅니다. 2009.12.25 성탄절. 인덕원역 4번 출구에서 2분 거리의 시너스 영화관 11층. 12시50분 영화 <아바타>를 보았다. 처음부터 내 눈을 의심하게 만든 영화. 화면에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영화. <올해 본 영화> (거북이 달린다) (블랙) (해운대) (여행자) (This is it ) (아바타)중 1위: 아바타 2위: 여행.. 묵정밭에 내린 비 2009.12.31
창경궁을 가다. 마침내 창경궁으로 들어선다. 할아버지 두 분이 부르더니 빨간 찔레꽃 열매를 주신다. 예전에는 툭 하면 오던 이 길, 얼마나 오래 되었나 생각해보니 3년만인 것 같다. 물푸레나무 아래를 지나 때죽나무 아래에서 먼 기억들을 더듬었다. 기억의 숲은 푸르렀지만, 겨울숲은 쓸쓸하고 고즈.. 작은 이야기 2009.12.27
종묘에서 서성이다. 보라색 기차를 타고 샤갈의 마을에 가고 싶다. 12월의 끝자락에서 한줌 햇살이 멈춘 것처럼 모든게 정지되었으면 한다.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의>의 쥰세이와 아오이처럼 피렌체 두오모에 가고 싶다. 사람을 만나고 운명이란 것과 필연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하루를 소모했다. 그 후.. 산문 2009.12.23
종로...일터의 벗들과 함께..^*^ 열심히 계산중인 여자 이준기 고지은(미스랍니다) 이쁘죠? 외국인 처리반 로얄패밀리 김미란^*^ 한미상가의 천사예요^*^ 사진찍기 힘들었어요. 한미상가 의리의 돌쇠 김형삼 사장님...순대국에 소주한잔 해야지요.^^ 석희와 지은....비밀하나(우리 남편이 옆에서 보고 있다가 하는 말, 둘이 .. 인물 2009.12.10
안녕 마이클(2)-----이명희 <러브레터--(2)> 안녕 마이클. 어제는 2009년 11월 30일, 11월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달력에는 오늘이 보름이었네요, 살짝 이그러진 달이 어찌나 휘영청 밝았던지 또 다시 마음이 뭉클해지는 저녁 무렵이었습니다. 당신과의 마지막 데이트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길을 나섰습니다. 며칠 .. 문학 2009.12.08
미이클 그는 아름다운 사람이었다(1)ㅡㅡㅡ이명희 러브레터 (1) 영화 <this is it> 그가 죽고 나서야 난 그를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좀 슬펐다. 갑자기 죽어버리지 않았으면 난 죽을 때까지 그를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뒤늦게 그것도 그가 죽은 지 세 달도 더 지나서야 영상으로 그를 처음 보았다. 팝의 황제, 그는 노래도 잘 했을 뿐.. 문학 2009.12.02
헤세의 정원에서 놀다. 헤르만 헤세의 <정원 일의 즐거움>을 다시 읽었다. 2002년 1월 6일. 내가 무척이나 아끼고 사랑했던 아이, 문학의 스승이었고, 동지였던 그녀가 내게 준 책이다. 책장을 넘기면 포도밭을 배경으로 노년의 헤세가 사색에 잠겨 앉아 있다. 자연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포도나무 잎에 아.. 독후감 2009.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