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 미친 나, 꽃에 미친 수요일 나를 세우고 나를 지탱해주는 것들 한 송이 꽃에 감사하라. 복수초 앞에 무릎 꿇고 3월의 바람은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옮겨가고 봄띠 두른 나뭇가지는 사랑이 곁에 와 있다고 귀엣말로 속삭였다 별이 된 사람 꽃등 밝혀 무릎 꿇고 발등에 입맞추며 꽃이라 불러 주던 사람 화르르 불길 타는 꽃산 노란 .. 그 날 그 꽃자리 2009.03.25
휴가 5일간 휴가를 받았다. 난 여름이 좋다. 일년 중에서 가장 길게 내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여름이면 중요하거나 행복했던 일들이 예기치 않게 일어나기도 했다. 올 여름도 예외는 아니였다. 이번 여름은 불행의 연속이었다. 큰 놈이 군대를 갔고, 작은 놈은 휴학을 했다. 분실.. 그 날 그 꽃자리 2008.08.27
[스크랩] 우리집 이것 저것^*^ 우리집 잡동사니들 올립니다. 제게 행복을 주는 것들 중의 하나입니다.^*^ 작년에는 방울토마토를 키웠는데.., 우리 시누이가 키우는 다육식물<선인장과>입니다. 삶이보이는 창에서 받은 백기완 선생님 시. 옆에는 지난주 기륭전자미술전회에 갔다가 구입한 토우. <이 갸륵한 시들의 속삭임>이.. 그 날 그 꽃자리 2008.07.16
첫 출사 사진 어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랜 벼름 끝에 야생화를 담기 위해 길을 나섰지만... 민들레...민들레문학상을 생각하며^^* 산괴불주머니 나도 양지꽃...너무 작아 찍으면서 숨이 찼던. 현호색 족두리풀.....나 닮은 꽃 ㅎㅎㅎ 현호색...그중 젤 잘 나온 놈. 괭이눈 비에 젖어 바짝 움추린 얼레지.^^..수줍.. 그 날 그 꽃자리 2008.04.30
그 여자네 집.... 그 여자네 집에 왔다. 술 취한 여자를 난 안 취한 척 은근슬쩍 데려다 주었다. 덕분에 집 구경도 했는데... 아, 설레이는 이 맘을 뭐라 표현해야 좋을까. 읽고 싶었던 책들이 몽땅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닌가. 김남주 평전 문익환 평전 김수영 평전 유용주 은근슬짝 고정희 지리산의 봄.. 그 날 그 꽃자리 2007.05.26
얼레지와 그의 친구들.... 지난해에 이어 3년째 얼레지꽃을 만나러 다녔습니다. 그중 올해의 꽃이 가장 예쁜 것 같습니다. 그리움으로 먹먹했던 가슴이 환하게 열리는 순간입니다. 한때 길을 잃었던 곳.... 그 숲에서 오늘 또 다시 그리움으로 그 길을 한참 바라보다 왔습니다. 변산 바람꽃 나무아래 얼레지 가족 꿩의바람꽃....... 그 날 그 꽃자리 2007.04.11
바람꽃과 바람나다.... 변산 바람꽃 편 지 나는 당신처럼 살고 싶었지요 긴 시간끝에 걸어서 당신께 왔지요 몇 날이 걸렸는지 몰라요 노을 걸러 물들였나요? 무딤이들 붉게 물든 길을 따라 자박자박 걸어 당신께 왔지요 눈이 어둔 깜깜한 사람처럼 왔다고 뭐라 하지 마세요 먼길을 걸어 온 내맘 상하지 않게 잘 했다고 말해 .. 그 날 그 꽃자리 2007.03.05
[스크랩] 매발톱과 그의 친구들... 귀하게 찍은 야생 매발톱꽃 함박꽃 쪽동백꽃 모란 금낭화 백선 야생 붓꽃 제 실력이 조금 늘었나요? 점수 좀 주세요... 야생 매발톱을 만나 즐거웠구요. 제 키만한 뱀도 만났는데 도망가는 바람에 못 찍었어요.... 그럼....안녕. 그 날 그 꽃자리 200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