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여행.....통영 <2012. 6. 2>무박2일 소매물도 여행을 떠납니다. 토요일 밤 11시50분 강남터미널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통영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4시, 문 닫힌 터미널 마당에서 라면을 끓여 소주를 마셨습니다. 복불복 게임을 하며 야생의 시간을 벅차게 즐겼습니다. 여객선을 기다리는 동안 부두를 서.. 작은 이야기 2012.06.06
태백에서.... <1012. 5. 5>태백산 5월의 봄날입니다. 어린이날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꽃기행을 갑니다. 태백산 정상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하늘인지 땅인지 모르겠습니다. 남쪽으로 부터 꽃을 몰고 와서는 이 곳 태백에 와르르 부려놓고 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숲으로 들어 왔습니다. 입구에서 부.. 작은 이야기 2012.05.07
당진기행........외암마을(서산) 19 <2011. 11. 6> 당진,서산 나 이제 가을을 보내야 한다. 마음 둘 곳 없던 날들에게 작별을 고해야 한다. 유혹하는 것이 어디 목숨뿐이랴 무수히 보냈던 수 많은 타전소리....... 새벽은 가까워 오는데. 이제 가을을 보내야 한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 밖을 떠.. 작은 이야기 2011.11.10
붕어를 만나다. <2011.10.2~3> 전북 임실....옥정호 하늘에는 별 땅에는 구름바다. 운해가 걷히고, 서서히 붕어가 유영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탄성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황금비늘의 붕어. 시리게 쨍한 하늘 금이가기 시작했어요 어디선가 별무리 몰려와 머리 위에서 빛날 때 우리는 쪼그리고 앉아 .. 작은 이야기 2011.10.07
만항재............<꿈> <2011. 8.13~14> 만항재 꿈을 꾸었다. 바람은 자연을 움직인다. 풀과 나무와 공기, 작은 벌레들의 움직임 까지 포착한다. 자연속에 있고 싶다. 그것이 꿈속이라 해도..... 운무가 감싸안은 숲은 예전의 만항재와 사뭇 다르다. 오랫동안 내 가슴속에 남아 있을 만항재. 참 부질없지만, 접힌 .. 작은 이야기 2011.08.21
지리산 동네밴드....박남준 신희지 <2011. 5. 29> 정동 수도원 앞마당. 지리산 동네밴드는 이름 그대로 지리산 동네 사람들이 만든 밴드이다. 사회: 신현숙 드럼: 정대영(공무원) 키보드: 박양희 시 낭송 하는 박남준 시인 보컬 :신희지(시인,사진작가) 하모니카:박남준(시인) 키보드: 이소영(음악치료사) 가수 : 한보리 리더 .. 작은 이야기 2011.06.04
새벽 북한산 <2010. 9. 5 북한산> 새벽 4시에 기상하여 북한산에 올랐다. 꿈에 그리던 행로이다. 사진으로만 보던 것들....바위, 여명, 새, 바람 신비롭다. 부는 바람에 감사하고, 비상하는 까마귀에게도 말을 걸어본다. 인수봉 사진으로만 보던 그 바위....사진의 허구를 느끼고,,,, 호기심에 올라가 만.. 작은 이야기 2010.09.05
월든을 꿈꾸며........ <2010. 6.20 제부도> 시 한 줄을 장식하기 위하여 꿈을 꾼 것이 아니다. 내가 사는 월든 호수에 사는 것보다 신과 천국에 더 가까히 갈 수는 없다. 나는 나의 호수의 돌 깔린 기슭이며 그 위를 스쳐가는 산들바람이다. 내 손 바닥에는 호수의 물과 모래가 담겨 있으며, 호수의 가장 깊은 곳.. 작은 이야기 2010.06.23
섬진강. <2010. 5.21~ 22> 섬진강 임실, 진뫼 오월이 가기 전에 섬진강에 다녀오자 마음 먹었다. 그리운 섬진강, 생각만 해도 눈물나는 곳, 그리운 어머니를 만나고 오자. 이른 아침에 떠나 늦은 저녁에 돌아 오리라 마음 먹은 섬진강행. 그러나 머피의 법칙은 변함없이 곁에 와 주었고, 9시에 떠난 .. 작은 이야기 2010.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