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광덕산, 화악산 10 <2010. 8.29 일 광덕산, 화악산> 금강초롱이 피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빗속을 뚫고 달렸다. 엄청난 폭우다. 계곡마다 물이 넘쳤다. 그 날 그 꽃자리 2010.08.29
부여가는 길 부여 가는 길 부여로 갑니다 그대를 동행하지 않았다 하여 서운해 하지 마세요 뙤약볕 발자국마다 눈물이 고여요 계백장군 동상을 지나 궁남지로 가는 길 갑자기 부는 바람에 연꽃이 와르르 집니다 아버지가 동네이장 빚에 도망치듯 새벽 기차를 타지만 않았어도 아직도 오래된 감나무.. 시가 좋아 2010.08.17
Chris Spheersㅡ Andalu 7 하늘공장 저 맑은 하늘에 공장 하나 세워야겠다 따뜻한 밥솥처럼 해가 뜨고 해가 지는 곳 무럭무럭 아이들이 자라고 웃음방울 영그는 곳 그곳에서 연기나는 굴뚝도 없애고 철탑도 없애고 손과 발을 잡아먹는 기계 옆에 순한 양을 놓아 먹이고 고공농성의 눈물마저 새의 날개짓에 실어 .. 시가 좋아 2010.08.10
명지산 <2010. 8. 4 명지산 > 현주랑 효진이 언제 또 이런 날들이 올까? 뜻 밖의 조우,우연........아주 소중한 우연이다. 묵정밭에 내린 비 2010.08.05
다시 아차산. <2010. 8. 3 화> 아차산 다시 산에 오릅니다. 사람들과 7시30분에 만나기로 했지만 한시간 반이나 먼저 와서 기다렸습니다. 사진도 찍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묵정밭에 내린 비 2010.08.04
두물머리...<2010. 8. 1 휴가 첫 날> <2010.8.1 양수리> 휴가 첫 날이다. 남편과 도봉산에 가기로 했었으나, 빡세게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같이 간다하여 거북이인 나는 가지 않기로 했다. 사람들에게 폐만 끼칠게 뻔하기 때문이다. 스무살 무렵에는 설악의 공룡능선과 지리산을 섭렵한 실력이었것만.... 언제부터인가 자신이 없다 그냥 .. 묵정밭에 내린 비 2010.08.01
리얼리스트100ㅡ뉴스레터18호 2010.07.21. 아, 우리의 맨얼굴을 어찌해야 할까? 아, 우리의 맨얼굴을 어찌해야 할까? 악한 자의 가면 브레히트 내 방 벽에는 일본제 목제품인 황금색 칠을 한 악마의 가면이 걸려 있다. 그 불거져 나온 이마의 핏줄을 보고 있노라면 악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느낄 수 있을 것만 같다. 전.. 뉴스레터 2010.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