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2010. 5.21~ 22> 섬진강 임실, 진뫼 오월이 가기 전에 섬진강에 다녀오자 마음 먹었다. 그리운 섬진강, 생각만 해도 눈물나는 곳, 그리운 어머니를 만나고 오자. 이른 아침에 떠나 늦은 저녁에 돌아 오리라 마음 먹은 섬진강행. 그러나 머피의 법칙은 변함없이 곁에 와 주었고, 9시에 떠난 .. 작은 이야기 2010.05.29
꽃을 보다. <2010. 5. 16 서산 안면도 근교> 지난번 깽깽를 보러 왔었고, 이번 서산은 두번째다. 충청도 특유의 사람들처럼 꽃도 느긋하게~ 요란하지 않게 얕으막한 야산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차에서 내려 몇 발자국 걷지도 않았는데... 바다와 산, 사람과 자연의 경계를 허물듯 그렇게. 아름답게. 처음 간 곳은 .. 그 날 그 꽃자리 2010.05.20
뉴스레터9호 2010.05.12. 착한 일을 하지 말아라 원효대사에게 아들 설총이 찾아가 평생을 지니고 살아야 할 좌우명을 부탁드린 일이 있었다. 이에 원효대사는 아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한마디 던졌다. “착한 일을 하지 말아라.” 설총이 어리둥절하여 “그럼 악한 일을 하고 살라는 말씀입니까?”하고 되물었다... 뉴스레터 2010.05.12
곤지암에서 추억을 되새기며... <2010. 5. 5> 곤지암에 다녀왔다. 한 때는 고추 농사를 지었던 곳, 한 때는 야생화 꽃밭을 만들어 황대권의 <야생초편지>를 흉내내며 꽃밭을 가꾸기도 했던 곳 산으로 오르는 길...언젠가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저 길을 걸어었지. 친구 농부님이 사는 집. 길가 에 복사꽃도 피고. 싸우자고 덤비는 .. 묵정밭에 내린 비 2010.05.06
정우영 시인 출판기념회 <2010. 4.30 금> <살구꽃 그림자> 살구나무 그림자 밟으며 동지들을 만나니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정우영 시인과 백정희 소설가. 살구꽃 그림자 정 우 영 나는 마흔아홉 해 전 우리 집 우물곁에서 베어진 살구나무이다. 내가 막 세상에 나왔을 때 내 몸에서는 살구향이 짙게 뿜어져 .. 문학 2010.05.02
화야산에서 찾아낸 보물들... <2010. 4.25 화야산> 화야산은 내게 운명같은 산이다. 2004. 4월 초 카메라도 없이 사진 찍는 시인들을 따라 나선 적이 있었다. 사람들은 꽃에 정신을 팔고 있었고 나는 지루하기도 하여 천천히 길을 따라 숲으로 갔다. 막 숲을 돌아 고개를 돌리는데 무슨 보라색이 밭을 이루고 (花田) 환한 불을 켜고 있.. 그 날 그 꽃자리 2010.04.26
내사랑 아차산 <2010.4.18 일> 아차산 아차산의 봄은 너무 일찍 왔나보다. 깽깽이풀은 지고 있었다. 복수초 수호초 돌단풍 익구형이 준 다포<정호승 시인의 싯귀가 새겨 있다> 한양대학교 시청각실에 근무할 때...아마 22살. 관세청 산하기관 <관우회>에 근무할 때...아마 26살. 맨 아래 좌측이 나. 지금 진행형.. 그 날 그 꽃자리 2010.04.18
내사랑 깽깽이 <2010.4.11 일> 서산 한적한 시골마을 얕으막한 야산. 너무나 예쁘고 청초하게 피어난 <깽깽이풀> 이런 곳에 야생으로 피어난 꽃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처음 봤어요. 흙 속에서 진주를 발견함이 이 처럼 황홀할까요? 제 어릴적 별명이 '깽이'이 였어요. 작고 못생긴 것이 깽깽거린다고 해서 붙여.. 그 날 그 꽃자리 2010.04.16
뉴스레터3호 2010.03.31. 이 강들이 죽은 강으로 보이느냐? 4대강 살리겠다고 강을 파헤쳐 세상을 흙탕물로 뒤덮는 사람들아. 두만강에서 낙동강까지 이 땅 이 강들이 죽은 강으로 보이느냐? 강과 더불어 살아온 이 생명들이 죽은 목숨들로 보이느냐? 글, 사진 / 김해화 죽어도 좋아!? 지난 해 가을에 새만금방조제를 돌.. 뉴스레터 2010.04.09